문화 | 천국이 ‘여기있다 저기있다’ 못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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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티가이 작성일14-08-15 12:14 조회1,536회 댓글0건본문
몇 신흥종단에서는 이 땅이 지상천국 곧 신세계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좀 더 풀이하자면 구원에 이르는 길은 좁다고 하셨으니 소수의 의로운 자들만이 심판의 날에 구원을 받을 것이며 그 소수 중 큰 무리는 이 땅에 살아남고 적은 무리는 말세에 곧 죽어 하늘로 올라간다고 가르친다.
마지막 때 나타나는 소수의 의로운 자는 나의 이름으로 미움을 받을 것이라 하셨으니 어떤 반론에도 상관없이 꿋꿋이 이 교리를 붙들고 놓지 못한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누가 17:20)
천국이 너희 안에 있다 하셨으니 나 자신이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으로 읽는 많은 신자들이 있는가 하면 우리 가운데 서 계신 예수를 말한다며 그가 곧 천국이지 않겠는가? 주장하는 교리도 있다.
요한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 외쳤으며 예수가 이 땅에 오셔서 가장 처음 하신 말씀 또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였으니 천국은 예수도 되고 말세의 뜻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온유한 자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라고 하셨으니 심판 후 구원을 받은 자가 바로 이 땅에서 영생을 누릴 것이라고 굳게 믿는 교단도 있다.
지상천국의 교리에 맞아 들어가는 성구들인데 하나님은 달리 하신 말씀도 계신다.
“사실 하늘과 땅은 지금도 하나님의 같은 말씀에 의해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하늘과 땅은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들이 멸망 당할 심판의 날까지만 보존되어 있다가 불에 타 버리고 말 것입니다...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갑자기 올 것입니다.”
“그 날에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사라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 버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베드로후 3:7-13)
이 땅위에 주실 에덴동산을 믿는 신흥종단의 교리는 점점 더 문자적이며 근본주의적 성서해석을 강하게 보이고 천주교의 교리는 우리의 관념적 외형과는 달리 점점 더 세태의 정신에 탄력적으로 적응해 나가는 중인 것 같다.
천국이 어디 있든 좋다 덜하다 할 수 없다.
다만 나 자신을 똑똑히 자각할 수 있다면 이 땅에서 고통없이 영생을 누리던 승천하여 살던 또한 육신으로 생육하던 천사와 같아지던 무슨 대수겠는가? 오히려 나 자신을 알 수 없는 전생과 내세는 우리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
모세는 가나안에 도착하기 전에 죽었으니 출애굽 여정 40년 동안 그들 백성들의 추앙을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용해하지 못하여 벌을 받았으리라.
나 질투하는 하나님이니 세상 것을 나보다 더 좋아하지 말라.
연예인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그가 바로 우상인 것이다.
전세계 신부 중 매일 두 명꼴로 사제복을 벗는다는 전 교황의 고백이 있었다.
교황도 우상이 될 수가 있으므로 그가 모세처럼 되지 않으려 자세를 낮추는 모습이 참으로 존경스럽다.
모세가 잠시 없는 틈에 금상을 만들어 모신 유대민족은 하나님의 노여움을 샀으니 우리가 그를 우상으로 만드는 것도 극히 자제해야 할 일이지 않을까 싶다.
객원기자 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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