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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오은정의 5색이야기>마음(心)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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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티가이 작성일14-08-14 13:46 조회1,5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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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은 ‘마음씀’은 항상 상대의 기분을 행복하게 한다.
캐나다에 온 이후로 누군가 해주는,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한국식 밥을 늘 그리워했었는데 교회 예배가 끝난 후 제공되는 간단한 한국식의 음식은 고단한 타향살이를 위로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큰 기쁨이기도 했었다. 처음에 캐나다살이를 계획했을 때 타향살이에 대해 충고 받기를, 정보를 제공 받는 것에 대해 대가를 지불해라, 사람 조심하고 캐나다에 살면서 본인 스스로 책임지고 살아가야 한다, 보다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보 제공에 대한 대가 지불 인식과 귀찮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은 남에게 도움을 잘 구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 되게 만들었다.
영어가 서툴기 때문에 오는 낯섦은 누군가의 도움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는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받아야 하는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가 지불 인식은 대인관계를 어색하고 딱딱하게 만들었고 늘 고향을 그리워하며 두고 온 가족들을 더욱 보고 싶게 만들었다.
작년에 밴쿠버에 일년간 교환교수로 오신 분을 도와드린 일이 있었다.  필요한 일을 대강 도와드리고 나니 수고비를 주셨다. 어색했다. 그리고 나서도 맛있는 점심을 더러 사주셨고 올 여름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또한 감사하다며 내 가방에 봉투를 하나 넣어두었다 하셨다. 그간의 쌓인 친밀함 때문인지 식구처럼 느껴졌으며 식구들이 말없이 푹 찔러두었던 현금이라기보다는 마음을 받은 듯 무척 기뻤었다. 마치 누군가 낯선 땅에서 마음 써주고 있는 듯해서… 말이다.
통역봉사를 가면 엄마처럼 할머니처럼 몇 푼을 푹 찔러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가끔은 어쩌지 못해 받아올 때가 있다. 한국사람이라서 그런지 일순간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뭐 그리 큰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의 ‘마음씀’이 짠하게 느껴진다.
오래된 한국인이라서 일까? 우리 할머니가 아무렇지 않은 듯이 그러나 딴에는 무척 마음을 쓰셨을 할머니 천 원짜리 몇 장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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