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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색.계 인간중독의 성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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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티가이 작성일14-07-25 21:35 조회1,9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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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부인을 하룻밤 빌려주면 백만불을 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받는다면 세상 남편들이여 어떻게 하시렵니까?
 
1990년대 헐리우드 영화 데미무어 주연의 '은밀한 유혹'은 서두와 같은 주제의 독특한 이슈로 인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고 미국사회의 잣대로 이 문제를 어떻게 결론짓느냐에 액션영화가 아니면서도 시종 흥미를 갖고 몰입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돈의 가치는 저울질 할 것도 없이 남자가 본능적으로 갖추어야 할 '힘' 바로 '능력'과 동격의언어인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은 궁극적으로 성과 사랑에 관한 가치관이다.
 
영화 '색.계'에서는 섹스 다음에 사랑이 온다. 탕웨이는 그의 목표물인 왕조위를 처음 봤을때 결코 한 눈에 반하지 않았으며 치밀하게 계산된 시나리오에 의하여 그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첩보대장 왕조위에게 접근하고 유혹한다. 그녀는 주변 당원 중에서 여성 경험이 있는 남성 동지에게 처녀성을 버리고 침대기교를 터득하였으며 그녀외 조직의 바람대로 숙련된 여성 첩보원이 되어간다.
 
수년 후 철저하게 신중하고 더욱 냉철해진 왕조위를 유혹하는데 성공하고 의외의 설정, 새디스트인 그에게 급속히 빠져든다.
 
“날 안을 때마다, 그는 마치 뱀처럼 내 안으로 파고 들어요.”
묘한 여성의 심리이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렬하고도 놀랄 반전은 그를 제거할 수 있는 절묘한 괘에 들어온 결정적 상황이다. 탕웨이에게 이성과 사랑의 갈등은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어서!” 눈치 백단의 이 첩보대장이 엄청난 속도로 그 자리를 피하는 장면과 함께 이 여성이 택한 '먹먹한 사랑'은 아직까지도 긴 여운이 남아 있음을 느낀다.
 
사랑과 모럴에 명제를 둔 작년도 한국영화 '인간 중독'에서는 한 눈에 반한 부적절한 사이의 연인, 임지연은 남편의 상사와 일탈을 저질렀지만 이 여성의 모럴은 성과 사랑을 지배한다.
40년전 한국 여인의 신문물 자유사상과 유교의 지배에 있었던 사회환경이 그녀를 깊이 갈등속에 몰아넣고 단호히 더 이상의 만남을 거부하는 그녀에게 “당신을 안 보면 숨을 쉴 수가 없어.” 열정을 감당키 어려운 송승헌의 권총자살 미수로 '색.계'와는 어느모로도 반대되는 두 여성의 현실속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은밀한 유혹과 모드가 흡사한, 최근 시작한 한 방송드라마 '유혹'이 화제가 되어 흥미를 끈다.
 
당신 남편을 3일 빌려주면 10억을 주겠다는 제안으로 스토리는 시작이 되는데 앞으로 무얼 얘기하고 싶는 것인지에 관심이 크다.
 
성과 사랑은 별개의 것일까? 여성은 남자의 하룻밤 외도보다는 다른 여성에게 마음을 뺏기는 것을 더 두려워 한다고 한다.
 
“여성의 전부는 남성이고 남성의 전부는 돈버는 일이다.”
 
탕웨이는 사랑을 택했지만 일이 우선인 남성, 왕조위에게 조직 전체가 풍비박산이 되는 참담한 현실에 당면하게 되니 남녀의 성과 일에 대한 가치관이 다름도 이 영화에서 엿볼 수 있다.
 
돈과 성 그리고 사랑이 삼각관계에서 은밀한 유혹을 취하고 성과 바꾼다면 보다 현세를 살아가는 보다 더 현명한 가치관이라 할 수 있을까?
 
'은밀한 유혹'에서의 결론은 놀랍게도 일회의 성 댓가로 받은 100만불 거금을 돌려주고 갈등속에 멀어졌던 둘 사이는 다시 만나 새 출발을 하는 것으로 종결이 된다.
 
성의 굴레에서 가장 자유분방할 것 같았던 미국사회의 선입견으로 본다면 그 결말은 상당히 의외였다. '색.계'에서 표현한 사랑처럼 몸이 가까워지면 사랑이 스며드는 것에 이 부부가 잠시 떨어져서 생각한 문제는 성과 사랑의 관계였으리라. 섹스와 사랑이 별개가 아닌 것을 성찰하였으리라.
 
누가 사랑하는 연인을 잠시 돈과 바꾸자고 은밀히 유혹해 온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객원기자 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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