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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식민지배, 남북분단 과연 하나님 섭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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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티가이 작성일14-07-03 12:29 조회1,1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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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한 강남교회의 장로이자 지자체의 장이 그가 행정 수장으로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를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헛소리를 하는 바람에 많은 국민들의 냉소거리가 된 적이 있었다.
최근 국무총리 지명자가 일제식민지배와 남북분단에 하나님의 섭리를 갖다 붙여 국정 제 2의 책임자로서의 사상검증에 극심한 논란을 일으켰으며 결국 자진사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열기가 식어야 할 최근까지도 언론방송의 첨예한 양극단의 논쟁이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야당이 전직 대통령들의 사망 바로 전후에 비인간적인 두 편의 논설을 썼다 하여 극우꼴통으로 몰아 공격하고 인지도 높은 정치사회평론가들은 KBS가 문창극 씨가 했던 한 교회에서의 간증설교들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전혀 다른 의미의 주장을 한 것처럼 왜곡하여 그 수준이 과히 범죄행위라 열을 내고 있으며 성서에 밝은 논객들이 이들의 편향된 주장들을 비판하고 문창극 씨의 종교관을 해부함으로써 이제야 비로소 균형을 잡아가는 형국을 맞이한 것 같다.
 
필자도 문제가 되었던 그의 간증설교를 일찌감치 다 들어보고 난 후 그가 우리나라 행정의 둘째 가는 자리를 차지할 분으로서 합당한 기독신앙관과 그것이 대한민국 국정수행에 준비된 현장감을 갖고 있는지에 포인트를 맞추어 서술해보려 한다.
 
성서가 방대한 분량의 책이기는 하지만 평신도 중에도 일평생 수십번 이상을 숙독하였다는 분도 있으며 인류역사 이래 최다수 출판한 책에다가 가장 오랜기간 많은 전문학자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기독신앙인들의 성서 이해와 실천하는 형태가 제각각이라는데 있으며 누가 옳은지에 관한 것은 아예 무리한 일인지도 모른다. 해서 성경 말씀에도 “서로 판단하지 말라.” 라는 말씀이 있는 것이다.
 
개신교인들의 많은 간증을 들어보면 일상의 세세한 일 하나하나까지 하나님께서 간섭하시는 것으로 굳게 믿는 신앙인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성서 속에는 그러한 의미의 말씀이 있기는 하다. 두드리면 열리고 구하면 얻고 둘 이상 있는 곳에 내가 항상 같이 있겠다 하셨다.
그러나 과연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생활을 낱낱이 지배하고 계실까? 딱히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 간섭은 과연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일까?
순전히 나의 지력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데 그 어디에 제 3의 간섭이 끼어들 여지나 정황이 있는 것인가?
하나님께서 인류 창조의 때부터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으며 구약시대에는 직접 소통한 많은 기록들을 성서를 통하여 확인할 수가 있다.
 
기름 부은 받은 유대민족은 모세에 의하여 400년을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탈출하여 40년을 광야를 거쳐 가나안에 정착하는 동안 그 무리는 여러차례 하나님에 대한 불경을 저지르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인지 어떤지는 논란이 있을 것이나 기독신자라면 역사적 사실로 당연히 받아 들이고 있다고 본다.
그로부터 수천년 후 극동의 한 왕조국가, 허송세월 하였다고 판단하는 문창극 씨의 조선조 500년 역사와 일제강점기의 예언은 성서 기록상 어느 한 구절에도 있지 않다.
유대민족의 불경 행위조차 하나님의 섭리인지 모르는 판에 일제강점과 남북분단을 여호와의 섭리라 설교하는 한국 최고 지성인의 주장에 동조할 신자는 결코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유대민족은 이로써 하나님의 눈밖에 나고 다른 모든 민족이 구원을 받을 기회를 가졌으니 이러한 큰 반전도 하나님의 예정된 시나리오로 봐야 하는 해석이 맞는 것인가도 각자의 주장이 다르다. 베드로가 새벽닭이 울기 전에 세 번 기독인을 부인할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고 나를 팔아먹을 제자가 있다는 예언 또한 적중했는데 유대백성들의 반항은 어디에도 예시가 없다.
따라서 문창극 씨가 설교한대로 허송세월을 보낸 조선조 500년 역사에 일제강점기를 붙여 시련을 주시고 공산화를 막기 위하여 남북분단으로 장막을 쳤다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는 주장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그가 과연 자신조차 이러한 의미를 확신하고 설교한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많은 교인들의 지력을 얕게 보고 대한민국 수도를 자신이 한 고대 왕국의 제왕인 양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우스운 선언을 하였듯 성도들 앞에서 그냥 그렇게 낮은 수준의 설교를 한 것일 뿐이지 않았을까? 차라리 그것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한다.
일제침략을 하나님의 은사로 생각해야 하는, 즉 시련도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사 종국적으로 우리를 모두 구원케 하심의 목적이 있는 것이니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모두 하나님의 예정된 코스라는 그런 패턴의 설교는 전혀 공감할 수 없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인간은 그들이 세운 개별국가들의 부흥이 아니라 유일신 즉 여호와에 대한 절대적 섬김이며 내가 계시다는 것을 온 인류에 전파할 의무가 있으며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하며 나를 경외하는 것 외 인간이 하는 짓거리는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된 것이니 너를 위하여 땅 위에 재물을 쌓아두지 말 것이며 가진 것을 모두다 내던져 버리라고 하시며 집과 토지를 버리고 부모형제를 떠나 나를 따르면 이승에서 백배 천배의 상을 주실 것이며 죽어서도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매우 엄중한 약속이 있으시며 부활영생을 뺀 기독정신은 현실국가의 부흥과 존속에 절망과 허무 그 자체일 뿐이다.
 
한국의 이름난 최고의 평론가들이 방송에서 자기들끼리, 즉 같은 신을 믿는 신자들 앞에서의 간증을 왜 문제 삼느냐 거드는 데에는 그들에게 이성적 분석이 되는지 되물어 보지 않을 수 없다. 교회 내에서 하는 설교와 언론의 논설이나 강단연설의 기조가 장소에 따라 각각 다르다 한다면 그 인간은 필경 이중삼중의 잣대나 인격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기독정신이 현실정치나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은 '회개'와 '박애정신' 정도이다.
기독교를 믿었던 국가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함으로 도덕성의 평균을 높였으며 사회질서와 복지발전의 속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성서를 끝까지 이해한다면 모든 국가들은 심판의 날에 하나님 천사의 군대에 의하여 모두 무너지고 국경없는 하나님의 왕국이 설 것이라 하였으니 인류 유사이래 사탄의 조종에 의하여 필경 타락하게 되는 국가나 인간은 소수의 의로운 자들을 빼고는 모두 멸절되는 것이라 이러한 신념을 현실 국가운영에 접목하는 것에는 엄청난 절제를 주지 않으면 안될 것이며 이것을 극도로 통제하고 성찰하여 답을 얻는 것은 개개인의 역량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당연히 기독교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현실정치에서 엄청난 개인적 갈등에 당면할 것이다.
자신을 속이든지 신을 배반하든지 아니면 그 사이에서 적당히 절충을 하지 않는다면 필경 믿음을 실천하는 데에 그 직분을 지탱하기 어려운 지경에 도달하리라 본다.
 
사람이 극심한 갈등에 놓이면 절대적 힘에 의존하고 싶어진다. 불자라면 집안 대소사를 일일이 물어봐서 따르게 되며 의존성향이 지나치게 되면 급기야 벽에 못 하나도 마음대로 못박게 되는 지경에 이른다.
 
잘 풀리면 잘 풀리는 대로 꼬이면 꼬이는 대로 모두 다 하나님의 섭리로 둔갑시키는 인사에게 현실정치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당장 현실정치로 돌아와 생각해 보자, 개신교의 교리가 '이웃사랑' 정도의 보편적 기준을 넘어가게 되면 필시 평등을 주장하는 국민여론에 밀려 다음에는 타 종교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하며 신부나 이슬람 지도자도 한번씩 골고루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것은 국가의 통치이념에서 기독교정신의 가치가 모든 종교에 으뜸가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처럼 국가 지도자는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 냉철한 선이 있는 것이 좋다.
 
기독교국가인 미국의 대통령이 아메리카 신대륙에 대한 침략의 역사와 노예해방과 전세계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복 받은 국력을 하나님의 일련의 섭리로 발언한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더구나 하나님의 백성, 유대민족도 아닌 극동 변방의 조그만 한 민족에 관한 어떠한 예언도 성서에 있지 않다. 이제 일제침략기나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섭리가 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고 본다.
 
국방부 관련부처의 발표로는 문창극 씨의 해군장교 시절에 보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연세대학원에서 학위공부를 한 행적이 격한 논란 속에서 묻혀지고 있었으나 이러한 특혜가 여러 다른 부서의 후보들에게서도 같은 형태로 불거져 나오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정의롭지 못한 과거의 행적을 보더라도 총리 후보자로서의 도덕성 측면에서도 의문이 드는 것이다..
특정인의 석박사 학위를 위하여 장교의 봉급을 지불하고 국방의 의무를 실속있게 마치게 해 주었다니 GOP에서 근무하는 전방 사병들에게는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문창극 씨가 전직 두 대통령에게 임종 전 쓴 사설에서의 그 모진 지적때문에 보수꼴통 소리를 들었듯 그도 이러한 특혜 군복무 의혹에 관하여 자진사퇴한 후에라도 명백히 스스로 소상히 밝혀야 한다
 
자진사퇴의 결정적 요인이 어디에 있던 간에 공직자가 특정 종교의 신념을 자의로 지난 역사에 접목시키고 특정 종교의 신념이 모든 국민에게 적용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므로 이 사건은 여러 점에서 그 후폭풍의 길이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객원기자 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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